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의 중국내 디지털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메이션 센터 데이터'(Information Center Dat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3.4분기까지 중국 디지털TV 시장에서 1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디지털 프로젝션TV는 지난 4월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이후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3.4분기까지 평균 시장점유율 17.5%를 기록, 일본의 도시바(12.5%)를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PDP TV 부문에서는 3분기까지 평균 19.0%의 시장점유율로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CD TV는 3분기까지 평균 19.2%의 점유율로 중국 현지업체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 중 프로젝션TV와 LCD TV는 지난해 중국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부문이지만 올해는 각각 1위와 2위로 한계단씩 상승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디지털TV 시장에서 18%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중국 전체 디지털 TV의 87% 가량을 차지하는 프로젝션 TV의 선전에 힘입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005930]도 올 3분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평균 12.8%의 시장점유율로 LG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 한국 업체들이 필립스(8.4%,4위)와 파나소닉(8.0%,5위) 등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디지털 TV 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만대에서 올해는 45% 정도늘어난 1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