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 3개월연속 20억달러대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11월 수출액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 전략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86억1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 보다 21.6% 늘어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도 84억1천100만달러로 14.1% 늘어 무역흑자폭은 1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기간에 2억9천2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수지개선이 뚜렷한 셈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월말이 가까워 질수록 수출 증가폭이 두드러지고 수입이 급감하는 선례를 감안할때 지금까지의 흑자규모는 기대 이상"이라며 "20억달러 흑자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증가와 20억달러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올 누적 수출은 1천647억3천800만달러(18.2%)로 이미 1천500억달러대를 넘어섰으며 수입은 1천537억5천300만달러(17.3%)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109억8천500만달러로 지난 2000년 연간 흑자폭 117억8천6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