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무조건 넓고 예쁘다고 좋은 것만이 아니다. 주택의 외관보다는 주택의 내외벽체 및 구조체가 내구성, 내진성이 있는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가족 수와 생활습관을 고려, 합리적인 평수의 주택을 건축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철강재 건축물인 스틸하우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주택 빌라 뿐 아니라 군막사 학교 우체국 일반상점 등에 이어 최근에는 스틸하우스 방식을 도입한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쇠집, 일명 스틸하우스는 북미의 전통적인 목조주택공법의 주자재인 목조대신 두께 0.46∼2.56㎜내외의 아연도금강판으로 만든 형강(일명 스터드)을 벽체 바닥 지붕 등 건축물의 주요부분 골조로 사용하고 내벽 마감은 석고보드와 단열재로, 외벽은 단열재와 목재, 석재, 벽돌 등의 다양한 기존 자재를 사용해서 지은 건축물을 말한다. 스틸하우스 공법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업체가 바로 ㈜포스홈(대표 황윤현 www.poshome.com)이다. 포스코 투자사인 이 회사는 스틸하우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 확산시킨 주인공이다. 한 때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인기 TV 프로그램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를 통해 소개된 스틸하우스도 포스홈의 작품이다. 98년 국내 최초로 스틸하우스용 철골자재(KSD3854)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이 회사는 같은 시기에 스틸스터드 전용 구조설계 프로그램(IT/SCIA)을 최초로 도입, 스틸하우스 시공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확한 구조설계와 3차원 리모델링을 실현했다. 이밖에도 내화구조성능 인증, 차음성능 인증, 표준품셈 인증, 스터드 생산자동화, 단열스터드 개발 등은 ㈜포스폼의 '내공'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다. 포항제철과 대창, 미륭, 유창 등 국내 5대 철강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포스홈은 줄곧 스틸스터드 공법을 대중화시키는데 앞장서왔다. 스틸하우스 스터드 공법은 기존 단열재와 내 외장 마감재를 사용해도 벽 두께가 얇아지는 반면 단열효과는 더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틸하우스 60평형의 내부공간은 기존 방식으로 건축된 70평형과 비슷하다. 또한 시공이 간편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기존 주택보다 20∼30% 단축시킬 수 있다. 단열성능은 발포우레탄 막이 바깥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해 주기 때문에 냉난방비가 일반 주택에 비해 30%가량 절감된다는 것이 포스홈측의 설명. 스틸하우스가 차세대 건축기법으로 각광 받는 이유는 화재 지진 등 자연 재해에 견딜 수 있는 힘이 강하고 벽체를 자유롭게 이동해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96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스틸하우스는 목조주택에서 나타나는 썩거나 뒤틀림 현상이 없다. 스틸하우스는 오래된 주택을 해체할 경우 자재를 80% 가량 재활용할 수 있어 '21세기 환경주택'으로도 불린다. 외관이 칼로 자른 듯 깔끔해 외국의 경우는 도시 주택에도 이 공법이 보편화되어 있다. 포스홈의 황윤현 대표는 경제성과 환경친화성을 감안할 때 스틸하우스야말로 경제불황시대에 가장 적합한 주택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부수고 나면 쓰레기만 남는 벽돌이나 목조 주택과는 달리 스틸하우스는 강재를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자석을 이용해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재수거 노력과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 그동안 포스홈이 시공한 건축물은 국내 최대의 스틸하우스 단지인 경북 문경 1차분 40동과 최고급 스틸하우스 타운인 판교 포스힐 단지, 제주 펜션단지 등이다. 여기에 5백여채에 달하는 주문주택 건축도 포스홈의 빼놓을 수 없는 이력이다. 황 대표는 "스틸하우스의 보급이 기대 이상으로 빨라 오는 2010년에는 국내 저층 건축물의 25% 가량이 스틸하우스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틸하우스는 후세를 위한 차세대 주택문화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늘 새롭게'란 사훈이 말해주 듯 ㈜포스홈은 완벽한 미래 대안주택을 건설하는 글로벌 스틸하우스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02)596-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