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 원유재고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 3월 이라크전 개시이전 이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4.9%) 상승한 배럴당 33.28달러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이라크전 발발 이전인 지난 3월 17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재 WTI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한 상태다. 이와 관련, 클로드 만딜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원유재고가 극히 부족한 상황이며 이번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경우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으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90만배럴 줄이기로합의한 바 있다. 피맷 USA의 존 킬더프 선임 부사장은 "당분간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원유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