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면방업체 ㈜풍한산업이 매각 절차를 통해 정상화될 전망이다. 15일 풍한산업에 따르면 지난 9월 진행된 매각 공개경쟁 입찰에서 ㈜신라산업개발이 낙찰자로 선정돼 현재 채권단과 함께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라산업개발측은 풍한산업 본사가 있는 신탄진 공장의 시설, 인원 등을 충북영동공장으로 이전하고 신탄진 공장 터에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사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어 다음주 중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지난 88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풍한산업은이르면 연내에 M&A(기업 합병.인수) 방식으로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풍한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신탄진 공장 터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다. 풍한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위해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나 면방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과다한 이자비용 등으로 M&A(기업 합병.인수)를 하게된 것"이라며"매각협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풍한산업은 지난 1952년 설립돼 방직물 등을 생산하며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성장해왔으나 면방업계의 사양화를 이기지 못해 지난 88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며현재 300여명의 종업원이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