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식 체인 맥도날드가 내년 봄부터 '맥키드(McKids)'라는 브랜드로 장난감 의류 도서 등 아동시장에 뛰어든다. 친숙한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성장둔화가 예상되는 패스트푸드업종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전략이다. 맥도날드는 14일 각종 '맥키드' 상품을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에서 우선 판매한 뒤 다른 나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마케팅 담당 임원인 래리 라이트는 "각종 아동용 소매상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을 경우 성장 잠재력은 가공할 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맥키드 프로젝트는 맥도날드 회생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장난감 의류 비디오 서적 등 관련 업종의 유력 제조업체들과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이나 제휴 업체의 판매망을 통해 '맥키드'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맥도날드의 비(非)패스트푸드 제품은 경품으로 주는게 고작이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