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따른 흉작으로 내년에 미국의 콩 재고가 27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미 농무부가 13일 전망했다. 미국의 콩 재고량은 지난 8월 말 현재 1억6천9백만부셸에서 내년 같은 기간에는 1억2천5백만부셸로 26%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물용 사료와 식용유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콩은 재고 부족으로 최근 4개월간 가격이 45% 급등,현재 부셸당 7달러7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 소재 알라론트레이딩의 팀 해너건 애널리스트는 "콩 소비량이 공급량을 초과하고 있다"며 "수요가 억제될 정도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 한 내년 수확기에 앞서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