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가 한국어로 번역돼 인터넷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판매된다.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상사는 10일 전자서적 전문 판매업체인 e북이니셔티브재팬과 제휴,내년부터 한국어판 전자만화책의 온라인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우선 약 1천점의 만화 콘텐츠를 확보,단행본 가격의 3분의 2 수준인 권당 2천원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한국 내 인터넷사업자를 통해 이뤄지며 번역과 대금회수 등은 e북이 담당하게 된다. 스미토모상사는 한국어판의 성과를 토대로 중국 및 미국에서도 현지어판 전자만화책 판매사업을 편다는 전략이며 2008년까지 30억엔 상당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는 '도라에몽' '은하철도999' 등의 일본 만화 번역본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 좋은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