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관료수뇌부가 최근 경제상황 호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수주동안 경제가 매우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된 것을 지켜봤다"며 그 원인을 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 덕분으로 돌렸다. 그는 이어 "아직 해야될 일이 남아있다"고 역설하고 "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필요하다.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국민이 일자리를 찾기 전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고말했다. 앞서 스노 장관은 전날 워싱턴 경제클럽(ECW)에서 행한 연설에서 올해 4.4분기와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4%에 근접할 경우 고용 증가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미국경제의 추정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것이라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고용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주식시장도 호조를 보이고있다면서 지난 3.4분기 성장률이 연률 7.2%까지 상승한 것은 경제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3.4분기 성장률 수준이 계속 유지되지는 못하겠지만 3.4분기에 나타난 긍정적인 측면의 대부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도 생산성 증가율이 약간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결국 고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난케 이사는 이날 카네기 멜론대 투자전망 컨퍼런스에 참석, "수요 증가가 가속화되고 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되면 향후 수분기 내로 고용이 증가하게 돼있다"고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그렇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물가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지지하는 방향으로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