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국제통화기금(IMF)은 5일 외부충격으로부터 브라질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140억달러규모의 1년만기 보험성 차관에 합의했다. 이번 차관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80억달러와 신규 자금 60억달러로 구성되며지난해 차입하기로 한 대기성 차관 304억달러를 대체하게 된다. 안토니오 팔로치 브라질 재무장관과 앤 크루거 IMF 수석 부총재는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팔로치 장관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추진중인 성공적인 경제정책의 증거로 현재 남아 있는 차관 사용을 연기하고 새로운 차관은 긴급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이번에 새로 설정된 신용공여한도는 오는 12월 만료되는 304억달러의 대기성 차관과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브라질은 저물가와 강한 통화에 힘입어 자본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올들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62%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 및 외국 기업들은 올해 679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해 지난해 같은 기간 420억달러에 비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브라질은 현재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외화차입 의존도를낮추도록 애쓰고 있다. (브라질리아 AFP.블룸버그=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