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7개 은행 그룹의 지난 9월말 현재 부실채권 규모가 지난 3월말에 비해 13% 감소한 총 18조1천억엔으로 집계됐다. 내년 3월말 2003회계연도 결산에서도 부실채권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리소나 홀딩스를 제외한 모든 주요 은행그룹에서 부실채권이대폭 줄었다. 일본 경제에 무거운 짐이 돼온 부실채권은 현재의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3월말에는 10조엔대 전반까지 압축될 가능성이 커 경제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실채권 감소는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부실채권의 신규발생이 대폭줄어들고 있는데다 부실기업들의 실적도 구조조정 등으로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