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널 모터스(GM)는 4일 중국의 고급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체 상하이공장 시설을 50% 증설, 캐딜락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M은 수입한 캐딜락과 중국에서 조립한 캐딜락을 모두 중국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조립한 캐딜락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높은 수입관세를 물지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급증하는 중국의 자동차수요, 특히 승용차 부문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내 시설을 증설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M은 그러나 캐딜락 생산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GM은 이미 중국에서 뷰익과 시보레를 판매하고 있으며 1998년 상하이 공장에서 뷰익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캐딜락은 2005년말까지 생산설비가 50% 늘어나 자동차 생산능력이 30만대에 달하는 상하이공장의 뷰익 생산라인 옆에서 조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하이공장은 지난 8월부터 24시간 가동체제에 들어갔다. 한편 중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은 올들어 9월까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는 GM은 올들어 9월말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도 판매량(26만7천395대)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