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만딜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배럴당 25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PEC는 현재 공식적으로 국제원유 가격대를 배럴당 22∼28달러 선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만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국제원유의)가격이 공식 가격대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OPEC가 22∼28달러가 아니라 25달러 이상의 가격을 원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현재 유가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며 원유재고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딜 사무총장은 "현재 재고가 낮은 수준이어서 재고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며이 점에서 나는 OPEC 관리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다음달 OPEC의 산유량 감축 여부를 둘러싼 논란 속에 장 초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이 배럴당 22센트 오른 27.92달러에 거래됐고 뉴욕 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도 경질유 12월물이 배럴당 29.28달러에 거래돼 17센트 상승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