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와 일본 히다치의 광스토리지 합작사인 HLDS는 3일 부당 스카우트와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삼성전자[005930]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HLDS는 "삼성전자가 올들어 HLDS의 연구원 7명을 조직적으로 스카우트, 지난 7월 경고서한을 발송해 삼성측으로부터 전직한 7명이 모두 퇴사했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일부 직원은 계속 삼성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엄연한 약속 위반이며 부당 스카우트 행위"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와 관련, "HLDS에서 삼성전자로 옮긴 직원 7명은 모두 인터넷과헤드헌터를 통해 정당한 방법으로 공개 채용된 이들이지만 HLDS의 문제제기로 지난달까지 전원이 퇴사한 상태"라며 "HLDS 내부정보의 유출 문제 역시 삼성전자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HLDS는 앞서 전직 연구원과 부인 등 3명에 대해 기술정보 유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소한 바 있으며 이번 공정위 제소에 이어 민사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