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회사들이 내년 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지에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인 3세대(3G) 서비스를 시작, 2004년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중국의 신식(정보)사업부는 `3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시험이 끝났으며 현재자금조달 방법과 통신장비, 단말기 등에 대한 세부적인 작업을 확정하는 단계라고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3G 서비스는 차이나모바일과 유선통신회사인차이나텔레콤 등을 포함해 4개사가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3G 서비스 개시는 이 분야에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전자업체들에게 사업확장의 호기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NEC의 쓰토무 나카무라 전무는 "NEC는 이미 홍콩시장에 3G 휴대전화 단말기를선보인 것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지난 30일 중국은 3G 이동통신기술 2단계 테스트에 1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내년말까지 라이선스 부여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