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찰은 사기및 탈세등의 혐의로 구속된갑부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40)가 소유한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의 주식 44%의 거래를 동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러시아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에따라 124억달러 상당으로 평가되고 있는 유코스의 주식은 호드로코프스키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유코스의 소유주인 그룹 메나텝에 의해 매각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의 이같은 주식 거래동결과 최근 알렉산드르 볼로쉰 크렘린 행정실장의 해임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짐한 재산권 보호 약속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켜주었다. 모스크바 주가 지수의 20%을 차지하고 있는 유코스의 실제 소유주인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이 지난 25일 구속된이래 종합 주가 지수는 17% 하락을 기록했다. (모스크바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