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포장 : 정광훈 정문정보 대표 ] 산업포장을 받은 정광훈 정문정보 대표이사는 지난 76년 '정문출판'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90년대초 인쇄매체가 더 이상 기록장치에서 '주류' 역할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정 대표는 93년 종합 미디어업체인 '정문정보'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미디어 분야에 뛰어들었다. 97년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컴퓨터 기록장치 개발에 주력한 정문정보는 이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맺고 윈도우95,윈도우98,윈도우 me,윈도우xp에 필요한 CD롬 소프트웨어를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주생산품목은 DVD롬 디스크. 국내 시장에서도 컴팩트 디스크,디지털 디스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LG-IBM,삼보컴퓨터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소프트웨어는 물론 고배속 드라이브 기능점검용 DVD 개발 등 국내 신기술 실용화에 앞장섰다. 2000년 6월 'KJ-JMI DVD 디스크'로 국산신기술 마크를 획득하고 이를 양산하는데 성공했고 다양한 연마·세척공정 등을 개선,최적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제품 혁신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이뤘다. 2000년 데이터 기록방식을 혁신해 오디오와 비디오의 끊김 현상을 방지하고 지연 간을 6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공로로 그해말 부품·소재 기술상(Burn-in DVD)을 수상했다. 2001년 7월에는 DVD스탬퍼와 DVD디스크로 KMP(Korea Milennium Products) 마크를 획득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 또한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DVD플레이어와 DVD롬 드라이브 개발에 필요한 테스트용 DVD디스크를 개발,일본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국내 업체에 납품을 함으로써 1백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은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자 중 하나인 LG컨소시엄에 정식 멤버로 참여해 차세대 통신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를 제작,전량 서유럽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정문정보는 2백73명의 종업원이 작년 1천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