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합작으로 상업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8~29일 양일간 톈진(天津)에서 열린 태평양 경제협력위원회(PECC) 한.중.일 비정부 경제협력회의에서 3국 합작 상업은행인 `동북아 협력 은행(NACB)' 설립 추진에 합의하고 9명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NACB는 동북아 지역의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와 역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비영리 금융기관인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달리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중국측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중.일이 균등 투자하는 NACB의 윤곽이 내년초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의 교역 규모는 2002년 2천억달러에 달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동북아 지역은 앞으로 15~20년간 연간 75억달러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투자 재원은 25억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북한,몽골,러시아 극동지방 등은 자금 수요가 막대하지만 현 동북아 금융기관에서는 조달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