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계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했다며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고 아시안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만 적용하는 14%의 부가가치세 환급 정책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17%의 부가세율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정책은 결과적으로 14%의 관세 부가 효과를 내며 외국 업체에 대한 차별이라는 것이 SIA의 주장이다. 한편 SIA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1.5%에 불과하지만 대만으로부터 자본과 기술인력을 끌어모으고 있고 일부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발전에 따른 안보 위협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