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미국 경제가 광범위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매매출, 기업수익, 주가, 주택건설, 제조업생산 등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은 "만족할 수 없다"면서 경제성장을 더욱 제고하고 위해 최근의 세금감면조치를 지속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내구재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와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민간 경제조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1로 전달 수정치 77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보고했으며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자동차와 사무기기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한 1천763억달러에 달해, 전달의 0.1% 감소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연설 직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경제가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도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며 연방 기금 금리를 45년만에 최저인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