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간의 교역액이 올들어 8개월동안 286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늘어났다고 대만 경제부가 28일 발표했다. 경제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대만의 대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19% 상승한220억달러, 수입은 36% 많은 66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만은 일본에 이어 중국의 제2대 수입국이며 그뒤를 한국, 미국이 잇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꾸준한 경제성장을 거듭한 덕분에 대만 등 여러 나라에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만 수출의 지나친 중국 시장 의존에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대만의 전체 수출액중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4.2%이다. 대만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투자를 다각화하고 동남아같은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과 토지가격 등 중국의 투자매력때문에 기업가들의 발길은 여전히 중국을 향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각 기업들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 적대감과 실업률같은 경제적 문제를 거론하면서 대중국 의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