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의 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의 2.4분기 순익이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78% 줄어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 9월말에 종료된 2.4분기에 6천500만싱가포르달러(미화 3천74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1.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3억1천200만싱가포르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이는 사스 사태로 관광 수요가 급감하는 바람에 항공편의 절반을 취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사스가 진정되면서 항공 승객이 늘어나고 항공사들도 취소했던 항공편을 복원시키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림 수 하이 펀드매니저는 "항공수요는 이미 회복국면에 접어 들었으며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특히 중국행 항공편의 수송능력이 증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