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는이민세관국(ICE) 수사관들이 월마트 매장에 대한 단속을 통해 245명의 불법이민 노동자를 체포한 사건과 관련, 앞으로 모든 고용인력에 대한 신원점검을 통해 불법사항이 드러나는 노동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월마트는 앞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총 110만명에 달하는 고용인력에 대한 점검을 위해 모든 관련 서류들을 보존할 것을 각 매장 책임자들에게 지시했다. 앞서 ICE 수사관들은 23일 애리조나와 켄터키 등지의 월마트 매장에 대한 단속을 통해 245명의 불법 노동자를 체포했으며 이들 가운데 90%가 멕시코 출신이고 나머지는 체코와 몽골, 브라질국적으로 파악됐다. 월마트의 대변인은 이번에 체포된 노동자들이 용역업체들로부터 공급받은 청소전담 직원들이라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들은 그러나 도청을 통해 확보한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하청용역업체들이 불법이민 노동자들을 고용한다는 사실을 월마트 임원진이 알고 있었던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이번 단속을 통해 월마트 본사에서 중간간부 직원들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상자 여러개 분량의 서류와 자료를 압수했다. 월마트의 대변인은 수사당국으로부터 소환을 통보받은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리틀록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