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의 부품.소재 대일 투자유치단은 23일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일본의 부품.소재 및 벤처캐피털 관계자 200여명을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윤 장관은 이날 투자유치 설명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대한국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LG필립스,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의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관련 산업현황과 구매관행 등을 일본 기업에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세일즈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 맞춰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 11개 업체는 한국측 수요업체와 총 3억8천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산업자원부측은 밝혔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 주재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에우수한 인력이 많고,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을 일본 기업에 적극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한국의 투자유치 노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 구성될 `인베스트 코리아' 추진 단장에 외국인을 기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