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화학업체인 듀폰은 지난 3.4분기에 8억7천300만달러(주당 8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4억6천900만달러(주당 47센트)의 흑자를 냈었다. 올 3.4분기의 매출은 작년 동기의 54억8천만달러에서 61억4천만달러로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린데다 분사 또는 매각을 추진중인섬유 사업부의 자산을 상각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듀폰은 설명했다. 듀폰의 찰스 홀리데이 최고 경영자는 성장 산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연말까지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등의 사업부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듀폰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전자제품의 가격 인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분석이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진 피사세일 투자 전문가는 "듀폰이 가격 결정권을 보유하지못하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