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휴대전화 단말기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의수요 급증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주식시장에서도 LCD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투자증권의 마사코 나가야스 애널리스트는 "LCD TV가 보급화 되면 주식시장은 LCD 관련주의 엄청난 성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샤프가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천100억엔으로 작년대비 1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LCD 영업의 호전에 따라 실제로는 100억엔 정도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샤프에 LCD 필름을 공급하고 있는 니토덴코는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역시사상최대인 400억엔으로 작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토덴코의 9월중 LCD 부품 매출은 작년동월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 여름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LCD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호전은 다양한 관련 업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LCD용 백라이트 제조업체인 쿠로다전기는 전날 올 상반기(4~9월) 세전 순이익이18억9천만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하반기 세전순이익 전망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LCD용 필름 공급업체인 닛산케미컬도 이번주에 하반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샤프 등 LCD TV 제조업체에 유리를 공급하고 있는 아사히글래스는 주력분야인 디스플레이 부문의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80억엔에 달해 지난해보다 38%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