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의 존 디바인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매출이 당초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내년에도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도쿄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중인 드바인 부회장은 이날 다우존스와 회견에서 "증가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1천700만대를 넘는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연초에 미국의 올해 자동차 수요가 1천6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이보다 많은 1천69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지난 2년간 미국 자동차 시장을 특징짓고 있는 치열한 가격 경쟁이 끝났는지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환율과 관련, "지난 수년간 엔 약세를 유도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불공평한 특혜'를 입어왔다"고 비난했다. 디바인 부회장은 또 "엔화 가치가 전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된다면 달러당 100엔까지 상승하거나 심지어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