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는 22일 일본 기업의 지출확대 전망으로 달러화에 대해 최근 2주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후 4시2분(현지시각) 현재 달러당 109.5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0.38엔보다 0.83달러 올랐다. 엔화는 올들어 지금까지 달러화에대해 8.5%가 상승한 상태다.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천49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기업들은 이번 사업연도에 3년만에 처음으로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최근 10여년간 3차례나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지난 2.4분기에는 3.9%의 경제 성장을 이룩해 미국의 성장률인 3.3%를 앞질렀다. 미 코네티컷주 소재 UBS AG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문가는 "일본 경제의 방향성에 긍정적 전환이 있었다"고 전제하고 "엔화의 강세는 자연스런 현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엔화가 향후 1년내에 달러당 105엔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