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들어 9월까지 징수한 세금이 1조5천200억위앤(1천831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국가세무총국이 20일 밝혔다. 농업세를 제외한 이 기간 세수를 항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한 5천426억위앤에 달했고, 관세 수입은 2천61억위앤으로 무려 51.8% 늘어났다. 국내 기업의 소득세는 27.1% 증가해 1천801억 위앤이 걷혔다. 세수의 급증은 1~9월 경제 성장률 8.5%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이는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거시경제 운영이 잘 되고 있는 데다 세금 징수 노력이 결실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세무연구소의 장 페이젠은 중국의 올해 세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발생과 이라크전 발발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비해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주택,승용차,교육에 대한 소비 열기가 전체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 경제는 올해 7.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