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증시의 활황세를 틈타 야후의 테리 시멜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을 행사,2천5백만달러란 엄청난 돈을 챙겨 화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시멜 CEO가 금주 초 5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1천4백만달러(한화 1백68억원)를 번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시멜 CEO는 지난 7월에도 스톡옵션 50만주를 행사,1천1백만달러를 거둬들인 바 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출신인 시멜 CEO는 2001년 야후에 영입된 이후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덕분에 야후 주가는 올들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WP는 "90년대말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진 후 1년반동안 적자를 보였던 야후가 이제는 미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답이 CEO에 대한 스톡옵션"이라고 평가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