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브라질과 우주 분야 협력을 한층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11일 밝혔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호세 비에가스 국방장관과의 회담 뒤 "러-브라질 간 우주 분야 협력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로켓 추진용 액체 연료 연구를 포함한 첨단 우주 분야에서 브라질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이미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러-브라질 양국은 앞으로 우주선 공동 개발 등 분야에서협력 가능성이 크다"면서 "러시아는 특히 최근 발생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발사 기지 참사에 대한 조사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장관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브라질 지도부와 양국간 국방, 우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