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치기준으로 미국 제2위 회사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영국의 의료기-제약업체인 아머셈(Amersham)사를 주식거래로 9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가 10일 밝혔다. 이멜트 CEO는 이날 GE의 3.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공개하고 인력이 1만명 가량인 아메셈을 분사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GE의 아메셈 인수는 연 평균 최소한 10% 성장하고 있는 의료진단 및 분자의학산업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든버러에 소재한 스탠더드 라이프투자사의 존 윌슨 이사는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등 의료용 스캐닝 기기 분야에서 독일의 지멘스등과 경쟁하고 있는 GE는이 분야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머셈은 MRI와 의료용 스캐닝 기기 등에 사용되는 주입용 화학물질(염료)을 생산하는 최대의 메이커로 50억달러 상당인 이 분야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38% 이다. 당초 영국의 국영회사로 출범한 이 회사는 지난 1982년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집권 당시 민영화 방침에 따라 매각됐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6억파운드였으며 매출액의 약 57%는 진단및 영상기기분야서, 나머지는 제약연구분야에서 각각 올렸다. GE의 의료사업부서는 지난해 GE매출액 1천320억달러중 약 90억달러를 차지했다. GE의 의료사업 부서 인력은 3만명이다. (런던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