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자산 기준 제2위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은행측이 6일 밝혔다. 현지 은행과의 제휴를 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점을 개설하기는 유럽금융기관으로는 처음이다. 사우디는 앞서 쿠웨이트국립은행과 걸프인터네셔널뱅크에 독립적인 사무소 개설을 허가한 바 있다. 국제 금융기관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국중 하나인 사우디와의 비즈니스 확대를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10여개 다른 은행들과 함께 세계 최대석유생산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에 23억달러의 융자를 제공하는데 합의했었다. 시티그룹과 HSBC, 크레디트 애그리콜, ABN암로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지난 1980년대에 사우디내 합작은행의 지분 대부분을 현지인들에게 매각, 현재는 소액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