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홍순갑)가 전자부품(바리스터) 사업을 코스닥 등록업체인 아모텍(대표 김병규)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일진전기측은 매각대금 27억5천만원에 생산설비와 재고,영업권 일체를 팔고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리스터(Varistor)란 정전기나 과전압으로부터 전자기기의 손상을 방지하는 부품으로 일진전기가 지난 1988년부터 생산해왔다. 홍순갑 대표는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이 45억원에 그치는 등 최근 몇년간 매출성장세가 정체되고 수익을 내지 못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환경 및 전력 엔지니어링 등 신소재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그룹의 창업 아이템인 주조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계열사인 일진을 흡수합병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