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월마트는 내년에 전세계 시장에 총 4백95개 매장을 새로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규점 개설이 가장 많았던 올해의 4백65개에 비해 30개나 많은 수준이다. 신설 점포 중 미국 내에 문을 여는 매장은 1백64개인 반면 해외시장은 3백31개로 훨씬 많다. 특히 해외매장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소비시장에서 할인점이 빠르게 확산되는 중국을 비롯 브라질 멕시코 등 9개국에 집중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태별로는 월마트의 주력 점포로 야채 생선 등 신선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슈퍼센터'가 90개로 가장 많다. 올해 선보인 신 업태인 '식품 슈퍼'도 30개점이 계획돼 있다. 월마트의 전체 매장면적은 신규 점포 개설이 완료되는 내년 말이면 현재 5천6백29만㎡에서 6천93만㎡로 늘어나게 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