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태풍 '매미'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9월중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0.9%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전월인 8월보다 10.5% 상승, 통계청이 농산물 가격통계를 별도로 작성한 198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호박이 한달만에 2백3.6% 폭등하고 시금치(91.8%) 상추(85.0%) 등도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등 채소가격이 상승(31.0%)해 소비자 물가가 두달째 올랐다. 전세값은 8월보다 0.3% 올랐고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은 0.1%씩 올랐다. 그러나 공공서비스 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하락으로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