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반에는 전체 e-메일의 60%가 스팸 메일로채워질 것이라고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가트너가 29일 밝혔다. 가트너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전체 e-메일의 절반 수준이던 스팸 메일이내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합법적인 마케팅 업자들은 잠재적인 고객에게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케팅 업자들은 즉각 그들의 e-메일과 쓰레기 메일을 구별할 수 있는 방안을강구해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그들의 합법적인 메일은 콘텐츠 매니저, 스팸 방지소프트웨어, 혹은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에 의해 차단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경고했다. 가트너 연구진은 이 같은 스팸 메일 장벽은 오는 2005년까지 e-메일 마케팅의 80%를 잠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분석가인 애덤 새너는 오는 2005년까지 하루에 보내지는 600억건의 e-메일 중 상당량의 `저비용 메일'을 발송하는 기업들은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메시지 전달 허락을 받거나 e-메일을 개인화하는 방식으로 스팸 메일 차단 장벽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너는 "마케팅 업자들은 품위 있는 e-메일을 만들어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스팸 메일의 3분의 2는 사기성이 있거나 거짓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도달하는 E-메일의 30%와 기업에발송되는 15-20%의 e-메일이 스팸 메일로 나타났으며 이 스팸 메일을 지우거나 예방하는 비용으로 올해 10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린스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