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지난 27일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바그다드에서 기계.플랜트 수출상담회를 열어 6천8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3천200만달러의 계약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건설장비, 발전기, 벽돌성형 기계, 자동차부품, 의료용 살균기등 전후 특수가 예상되는 설비 및 플랜트 분야에서 12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업체별로 19-62개 현지업체와 상담을 벌였다고 KOTRA는 설명했다. 도난방지용 금고생산 업체 S사는 미국제품으로 이라크 정부입찰에 참가하려던바이어와 수출계약을 맺었고, 광섬유업체 N사는 현지업체의 요청으로 1천만달러 어치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당초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고 KOTRA는 전했다. 366개 이라크 업체가 참가한 상담회는 하루종일 쉴새 없이 상담이 이어지는 등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KOTRA는 오는 11월초 서울에서 이라크 전후복구 설명회를 여는데 이어 내년중바그다드 한국상품종합전시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이라크 바이어들은 중앙은행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분간 요르단 등 이웃나라 은행을 통해 신용장 개설 및 현금지급 등을통해 수입대금을 결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