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지난 달 제조업 신뢰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태국 전경련(FTI)은 지난 달 30개 업종, 43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체감지수'(ISI)를 조사한 결과 117.5를 기록,전월의 102.5보다 15.0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주문,판매,생산량,코스트,순익 등 5개 제조업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은 것이라고 FTI는 설명했다. 산티 윌라삭다논 FTI 부회장은 "거의 모든 업종의 제조업체들이 세계 경제의 상승 국면 진입으로 국내 경제도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 근거로 국내외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와 전자,섬유업종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며 자본 시장 회복과정부 기관들의 주요 경제지표 상향조정 등도 제조업체들의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고말했다. 제조업체들은 세계 경제 전망과 국내 주식시장 동향,인프라 서비스 및 저금리기조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은 반면 유가를 유일하게 부정적인 요소로 지목했다고그는 밝혔다. 그는 중국 위앤화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 달러화 하락세 등으로 최근 외환시장이 동요하고 있는데도 ISI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태국 제조업체들은 그러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하에서수입관세가 낮아지면 경쟁 격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