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에서 재정경제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통합신당 강운태 의원이 22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장에서 이색 정책제안서를 배포해 관심을 모았다. 강 의원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위한 정책제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라는 참여정부의 국정목표는 김영삼 정권의 `국민소득 1만달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이라는 목표를 그대로 빼 닮았다"면서 "또한 참여정부가추진하는 정책들도 김영삼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들과 거의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면 참여정부의 정책수단들도 제2의 환란을 불러올 가능성을 전혀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런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성장동력산업 육성, 노사관계 안정 등 정부정책목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재정긴축이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임기 내 국민소득 2만달러' 목표는 즉흥적이고 무모하게 들린다"면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실천전략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