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영향으로 가계의 레저비 지출이 줄어들고있다. 2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www.kolec.co.kr)가 발표한 `분기별 레저시장 규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2.4분기 레저시장 규모는 4조2천247억원으로, 1.4분기(4조6천478억원)보다 9.1%가 줄어들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0.5% 감소했다. 가계지출 중 레저비(교양.오락비) 비중도 올해 1.4분기 5.1%에서 2.4분기 4.7%로 0.4%포인트 낮아졌다. 레저시장 규모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소득 추계결과'와 통계청의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레저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레저비 지출을 먼저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소는 당초 19조7천680억원(작년 대비 15.7% 성장) 정도로 추정했던 올해레저시장 규모 전망치를 18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천범 소장은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레저시장도 침체를 면치 못할것"이라면서 "하지만 잠재 수요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레저산업의 미래는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