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이자소득이 줄면서 금리생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소득세 세수실적은 2조5천514억원으로 전년대비 28.4%인 1조134억원이 감소했다. 예산대비로는 43.5%인 1조9천617억원이 감액 징수됐다. 이자소득세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속적인 금리하락과 이로인해 개인저축성예금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이자소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의 경우 평균금리(3년만기 회사채금리)가 연 15%까지오르면서 이자소득세가 7조2천744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소득세도 급감, 99년 6조550억원(평균금리 8.9%), 2000년 4조7천714억원(9.3%), 2001년 3조5천648억원(7.04%), 2002년 2조5천514억원(6.59%) 등으로 4년만에 3분의 1가까이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소득세 세입실적은 19조1천605억원으로 전년대비 2.7%(4천976억원)증가에 그친 반면 법인세 세입실적은 19조2천432억원으로 13.4%(2조2천681억원) 늘었으며 일반회계 전체 국세수납액은 94조2천858억원으로 9.1%(7조8천67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