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태풍 `매미'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에대해 침수 농경지 배수, 가축 방역, 병해충 방제 등 긴급 복구지원에 나섰다고 13일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농축산물의 피해는 농작물 침수 1만6천㏊,벼 쓰러짐 2만2천㏊, 과실 낙과 7천㏊, 비닐하우스 파손 73㏊, 축사 파손 411곳 등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조사가 지연되고 있어 앞으로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서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농림부는 분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주로 강풍에 의한 피해가 많은 편"이라면서 "지난해태풍 `루사' 때에 비해 농축산물의 피해는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사 때는 침수, 쓰러짐,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23만9천㏊에 달했으며 이와 별도로 대규모 농경지 유실도 발생했다. 한편 농림부는 배수를 위해 276곳의 배수장을 긴급가동토록 하는 등 산하기관들과 함께 복구 지원을 벌이고 있으며 농협 등을 통해 낙과 과실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