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부진에서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40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0으로 전월(61)에 이어 기준치(100)에 훨씬 못미쳤다. 9월의 전망치는 76으로 8월보다는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8월의 업황 BSI를 업종별로 보면 영상.음향장비와 화학제품 등은 전월에 비해다소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 기계장비, 자동차 등은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또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호전됐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부진에 비해 비제조업은 다소 사정이 나아져 건설업, 사업서비스업,도소매업 등의 지수가 전월보다 10~20 포인트 상승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