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동부아남반도체[01830]가충북 음성 상우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 이달안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동부아남반도체는 13일 "하반기들어 설비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최근 상우공장의 0.18㎛(미크론)급 신규 생산설비 반입이 모두 끝나 현재 시험가동중이며 추석연휴가 끝나고 이달내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설된 생산설비가 풀가동될 경우 상우공장의 웨이퍼 가공매수는 현재 5천장에서 7천500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연말까지 총 3천95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웨이퍼 가공매수를 1만1천장까지 늘리는 한편 지금까지 특정폐기물 배출시설 설치제한 규정으로 투자를 미뤄온 구리배선을 이용한 0.13㎛급 제품도 연내 일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정부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결과 제조업체가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유해물질 배출 제한구역에도 공장증설을 허용해주는 쪽으로 법개정이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데 따른 것이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올해 투자할 3천95억원 가운데 30-40% 정도를 0.13㎛급 설비증설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아남반도체는 내년중 상우공장의 웨이퍼 가공매수를 2만장으로 늘린 뒤 오는 2006년까지 총 1조6천331억원을 투입해 가공매수를 월 4만장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이와함께 도시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외에 현재 1-2개 대형 반도체 업체와 거래선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설비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져 연말까지 0.13㎛급 웨이퍼 양산에 주력한 뒤 내년에는 0.09㎛의 차세대 공정기술을 개발, 2006년에는 0.13㎛ 이하급의 매출 비중이 70%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