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안재현(安在顯.44)서기관이 WIPO 사업예산위원회(WIPO Program and Budget Committee) 의장으로 선출됐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안 서기관은 3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오는 8-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업예산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WIPO 사업예산위원회는 WIPO 총 회원국 179개국을 대표하는 3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며 WIPO의 주요 정책사업과 연간 예산(5천600억원)을 심의하는 대표적 위원회중 하나이다. 안 사무관은 2000년 8월부터 주 제네바대표부 특허관으로 3년간 일하면서 관련업무의 전문성과 능력 등을 이사국들로부터 높이 인정받았다. 그의 이번 의장 선출은 지난 8월 장준호 서기관이 APEC 지식재산권 전문가그룹(IPEG)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한국 특허청의 위상을 높인 두번째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허청 국제협력관실 류관희 과장은 "한국 특허청이 WIPO 소속 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특허청이 추진해온 특허행정의 세계화노력과 위상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