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회사들의 신규 연체액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카드 경영 악화의 주범인 연체율 지표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9개 전업 카드사들의 지난 7월 말 현재 신규 연체액(연체기간 1개월 미만)이 1조8천여억원으로 6월 말(2조1천여억원)에 비해 3천여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카드 신규 연체액은 4월 말 2조3천여억원에 달했으나 5월 이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연체액은 카드사들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이 되는 1개월 이상 연체율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1개월 이상 연체율 통계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카드업계는 이같은 신규 연체액 감소에 따라 8월 말 카드사 연체율은 7월 말(10.9%)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