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기업인 대성산업이 보안시스템시장에 진출했다. 대성산업은 최근 미국 데크루사(社)의 차세대 보안시스템인 '데이터포트(Datafort)'를 국내에 수입, 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9일밝혔다. '데이터포트'는 문서나 사진, 그림, 도표 등 각종 데이터를 스토리지(Storage)장치에 저장할 때 암호화하는 장비로, 차세대 암호화 표준이라고 알려진 AES256비트 알고리즘(Algorism)을 적용했다. 대성산업은 데이터포트를 사용할 경우 해커가 방화벽이나 VPN(가상사설망)을 뚫고 내부시스템에 침입한다 해도 데이터의 암호해독이 거의 불가능해 정보누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카드를 사용한 인증체계로 데이터포트의 보안관리자와 설치담당자 인증을 통해서만 데이터 접근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킹을 통한 데이터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성산업 컴퓨터시스템사업부는 올해 스토리지 보안 사업에서만 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 컴퓨터시스템사업부 이돈기 본부장은 "스토리지 보안이라는 것이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많은 스토리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