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2003회계연도 경상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1천6백8개 3월 결산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03회계연도 경상이익 (2004년 3월 결산)은 18조6천4백53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2회계연도(15조9천7백61억엔)에 비해 16.7% 늘어나는 것으로,사상 최대치다. 경상이익의 이같은 증가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감축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보유주식 평가손 축소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조사 대상에 은행 등 금융업과 인터넷 벤처 등 신생 기업들은 제외됐다. 조사 대상 32개 업종 중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석유,통신 등 6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모두가 이익 증가를 점쳤다. 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전자,자동차,종합상사 등으로 이들 3개 업종이 전체 경상이익 증가분 약 2조6천7백억엔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비철 금속도 중국특수와 설비 통·폐합 효과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큰 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