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반 업체인 유니버설 사는 10월부터 CD 음반 가격을 최고 30% 인하한다고 BBC 인터넷 판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U2,에미넘,엘튼 존 등의 음반을 내고 있는 유니버설 사의 대부분 CD 권장 가격이 17~19달러에서 13달러로 인하된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12.02 달러하는 도매 가격도 9.09 달러까지 내려가게된다. 자크 호로비츠 유니버설 뮤직 사장은 장당 12.98달러라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말하고 "음반 인하 계획을 시행했을 때 매출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버설은 그러나 가격 인하 계획과 관련해 소매 업자들과 협의를 갖지않았다고 밝혔으며 음반 매장들이 유니버설 측의 권장 가격을 지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호로비츠 사장은 "사람들을 음반 매장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인하라고 판단했다"면서 고객들이 불법적인 온라인 음악 파일 공유 프로그램 이용을 그만둔다면 다양한 기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음악 앨범의 약 30%는 유니버설 소속 가수 및 그룹들의 앨범이다. 다른 메이저 음반사들은 유니버설 측의 가격 인하 계획과 관련, 음반 인하 계획이 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유니버설측의 CD 가격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라이벌 업체인 EMI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라이벌 업체들간에 가격전쟁과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런던주식시장의 거래인들이 전했다. 미국 음반 시장은 음악 파일 공유 프로그램 및 CD 복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0~2002년 매출이 15% 줄어들었다. 게다가 일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서비스업체에선 앨범의 경우 10달러, 개별 곡의 경우 0.99 달러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음반 매출에 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